리츠칼튼 닛코에서 보낸 여름 휴가 후기!!
이**영2026.08.27
지난 7월, 샬레트래블을 통해 닛코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한여름의 일본 여행이라 더위를 걱정했는데, 닛코는 예상보다 훨씬 선선하고 쾌적했습니다.
맑고 청량해서 여름에 찾아가기 좋은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닛코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은 리츠칼튼 호텔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메리어트 플래티넘 티어보다 샬레 특전이 더 좋아 이번에도 샬레트래블을 이용했어요.
덕분에 조식과 레이트 체크아웃, 100달러 상당의 호텔 크레딧을 활용해 더욱 여유롭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귀여운 리츠칼튼 사자 인형들이 반겨줍니다.
닛코 동조궁에 그려진 삼원숭이자, 도쿠가와 이에야가 남긴 말인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모습을 리츠칼튼의 상징인 사자로 재해석한 인형들이에요.
닛코라는 지역의 이야기와 호텔의 정체성을 재치 있게 연결한 첫인상부터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객실에 들어서자 통유리창 너머로 주젠지호와 산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호수와 산이 길게 이어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과 마음이 함께 쉬는 기분이 들었어요.
객실에 앉아 맑은 공기와 고요한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객실 디자인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함을 앞세우기보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투숙객을 편안하게 해주는 공간이었고, 소재와 마감에는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 있었어요.
덕분에 객실에 머무는 시간 자체가 여행의 중요한 일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라운지 또한 제가 무척 좋아했던 공간입니다.
은은한 조도와 잔잔한 음악, 높은 층고가 만들어내는 개방감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곳곳에 전시된 미술품도 볼 거리를 풍성하게 해줬어요.
저녁에는 벽난로에 불을 피워주는데, 불꽃을 바라보며 가만히 쉬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제대로 ‘쉼’을 누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샬레 특전에 포함된 조식도 매일 알차게 즐겼습니다.
푸릇푸릇한 정원이 내다보이는 공간에서 아침을 먹으니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조식은 웨스턴과 일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하루씩 번갈아 먹어보았는데, 어느 한쪽을 고르기 어려울 만큼 모두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샬레 특전으로 받은 호텔 크레딧을 이용해 로비 바에서 피자와 라면을 먹었습니다.
라면에는 닛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소스가 함께 나왔고, 먹는 방법을 소개한 작은 책자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림과 함께 설명된 책자가 무척 귀엽고 감성적이었습니다.



또, 레이크하우스에서 런치 코스도 이용해봤어요.
숲속의 별장처럼 꾸며진 이곳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20가지 유기농 채소를 카트에 싣고 와 직접 보여주는 순간이었어요.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채소를 고르면 바로 샐러드로 만들어주고, 하몽도 눈앞에서 직접 잘라 곁들여 줍니다.
메인과 디저트도 물론 훌륭했지만, 샐러드만으로도 이렇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역시 리츠칼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리츠칼튼 닛코는 호텔 안에서 즐길 거리도 무척 다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온천은 빼놓을 수 없어요. 특히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호텔의 모던한 건축과 닛코의 자연이 한 풍경 안에서 어우러집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긴 채 숲과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에는 다른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아침 명상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고요한 공간에서 호흡에 집중하며 하루를 시작하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리츠칼튼 닛코는 단순히 편안하게 숙박하는 곳을 넘어, 머무는 사람의 속도까지 천천히 낮춰주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닝 템플 투어를 신청해 주젠지 사찰에도 다녀왔습니다.
호텔 직원이 안전하게 길을 안내하고 사찰과 주변 지역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마지막 날이었어요. 체크아웃할 때 그 직원이 우리를 기억하고, 직접 찍어준 사진과 편지를 건네주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이라 더욱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런 섬세한 환대 덕분에 언젠가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텔의 위치도 유적지들을 다니기에 좋았습니다.
바로 앞에 주젠지호가 펼쳐져 있어 언제든 호숫가를 산책할 수 있었어요.
또, 2023년 G7 회의가 이 호텔에서 열린만큼 G7 기념 조형물이 호텔 앞에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주젠지 사찰이 있고 게곤폭포도 300m즘에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었어요.
가까운 거리에서 이렇게 웅장한 폭포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리츠칼튼 닛코만의 매력이었어요.



호텔은 도부닛코역에서 제법 떨어져 있지만, 예약제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이동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미리 운행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해두니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체크아웃하는 날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도부닛코역으로 이동해 코인라커에 캐리어를 보관한 뒤, 역에서 가까운 신교와 동조궁을 택시로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 게곤폭포와 주젠지 사찰, 동조궁과 신교까지 닛코의 주요 명소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선선한 날씨와 맑은 공기, 주젠지호의 고요한 풍경, 섬세한 서비스와 다채로운 프로그램까지.
이번 닛코 여행은 관광지를 바쁘게 돌아보는 여행이라기보다 몸과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제대로 쉬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리츠칼튼 닛코에서 이 모든 경험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조건으로 여행을 준비해준 샬레트래블에도 감사드립니다. :)
저희가 중간에 액티비티 일정 변경으로 번거롭게 한 부분이 많았는데도, 늘 친절하게 상담해주신 이윤정 차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고!!!)
또 시간이 지나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리고 싶을 때 또 한번 리츠칼튼 닛코를 찾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