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한 발리 여행, 가장 기억에 남았던 안다즈 발리
김*유2026.08.13이번 발리 여행은 어머니와 함께한 효도여행이라 숙소를 고를 때 평소보다 더 신경을 많이 썼어요. 너무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리조트 안에서 충분히 쉬실 수 있고, 발리다운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선택한 곳이 안다즈 발리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도 만족했지만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정말 좋아하셔서 숙소를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에요.

안다즈 발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좋았던 건 리조트 전체의 분위기였습니다. 건물 하나가 눈에 확 들어오는 형태라기보다는 커다란 나무와 야자수, 정원 사이사이에 발리 전통 양식의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어요.
햇빛이 좋은 날에는 초록빛 정원과 파란 하늘의 대비가 정말 예뻐서 리조트 안을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 온 기분이 제대로 났습니다. 규모가 꽤 있는데도 복잡하거나 정신없는 느낌이 없고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차분해서 부모님과 함께 머물기에도 좋았어요.

실내 공간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높은 천장과 목재 장식, 커다란 라탄 조명처럼 발리의 분위기를 살린 디테일이 많았는데, 전통적인 느낌을 그대로 재현했다기보다 세련된 리조트 스타일로 잘 풀어낸 느낌이었어요.
시설은 고급스럽지만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는 분위기는 아니라서 편안했고, 리조트 곳곳의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어머니를 모시고 다니면서 특히 마음이 편했어요.


개인적으로 안다즈 발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런 산책길이었어요. 객실과 여러 시설을 오가는 길에도 커다란 열대식물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작은 정글 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도 이런 풍경을 무척 좋아하셨어요. 여행을 하다 보면 부모님과 함께하는 일정은 관광지를 많이 보는 것보다 천천히 걷고, 앉아서 쉬고, 좋은 풍경을 함께 보는 시간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서도 어머니가 리조트를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여기는 참 좋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이번에는 정말 숙소를 잘 정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다즈 발리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역시 바다였습니다.
잘 가꿔진 정원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바다가 펼쳐지는데, 리조트의 초록빛 풍경과 사누르의 잔잔한 바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이 정말 좋았어요. 굳이 매일 어딘가로 관광을 나가지 않아도 리조트에서 산책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하루가 충분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어머니께 좋은 곳에서 편하게 쉬는 시간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던 여행이라 이런 여유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어머니도 바다를 바라보며 쉬는 시간을 가장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객실뿐 아니라 조경과 공용공간, 바다까지 리조트 전체를 하나의 휴양 공간처럼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 안다즈 발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저녁이 되면 낮과는 또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리조트에서 바라본 발리의 노을도 이번 여행에서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이에요.
이번에는 관광지를 하나라도 더 보는 여행보다는 어머니와 천천히 걷고,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풍경을 함께 바라보는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안다즈 발리가 그런 여행과 정말 잘 어울리는 숙소였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을 마친 뒤 어머니께서“호텔이 참 좋았다”고 말씀해 주신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효도여행이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것보다 어머니께서 편하고 즐거우셨는지가 가장 중요했는데, 그런 면에서 정말 잘 선택한 숙소였습니다.
발리다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조경, 바다, 편안한 휴식까지 모두 누릴 수 있었던 안다즈 발리. 어머니와 함께한 이번 여행을 더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 준 곳이라 다음에 발리를 다시 찾는다면 또 머물고 싶은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