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호텔의 이데아, 리츠 파리

최**진2026.07.07

안녕하세요. 오랜 로망이었던 리츠 파리 투숙 후기입니다. 
환율과 가격 뭐 이런저런 오랜 고민 끝에, 그래도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보겠냐는 생각으로 리츠 파리 투숙을 결정했습니다. 리츠 파리는 현대 호텔, 특히 럭셔리 호텔의 시초, 이데아 같은 곳이어서 현재는 팰리스 등급에서 떨어진 상태지만, 꼭 경험하고 싶은 호텔이라 좀 무리를 했습니다.ㅠㅠ 

사실 저는 평소 공홈에서 예약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샬레트래블의 도움으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리츠 파리 후기 검색을 하면 여기저기에서 샬레트래블이 보여서 견적 의뢰를 드렸었어요. 까놓고 말해 공홈과 금액 차이가 없었고(혹은 아주 경미하거나), 그러면서도 각종 특전들이 좋아서 진행했습니다. 이런저런 사항들이 많았는데, 늘 도와주신 주영준 과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리츠 칼튼은 다들 알고 계시듯, 현재 메리어트 본보이의 최상위급 브랜드인데, 저 이름에 들어간 '리츠'와 '칼튼'이 모두 저 세자르 리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파리 방돔광장에 리츠 파리가 제일 먼저 생겼고, 그 다음에 런던에 칼튼 호텔을 매니징하고, 이후에 리츠 런던이 만들어졌지요. '손님은 왕이고 우리는 왕을 모시는 신사숙녀이다.'라는 말로도 유명합니다. 보통 앞부분만 회자되고 있지만요. 호텔 직원들의 유니폼 통일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리츠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리츠 호텔은 파리와 런던에 한 곳씩 있고, 칼튼 호텔은 아쉽게도 런던 폭격 때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리츠 칼튼은 세자르 리츠의 후손들에게 이름에 대한 로열티를 주고 보스턴에서 시작된 호텔 브랜드라, 사실 세자르 리츠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페닌술라 파리 체크아웃 후 리츠 파리에서 보내준 셔틀로 이동했어요. 여기도 참 끝까지 세심한 게, 리츠로 향하는 차 안에 페닌술라의 물과 물티슈를 챙겨주더라고요.
제 예약에는 벤츠 E클래스 왕복 셔틀이 특전으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체크아웃 후 돌아가는 길에는 S클래스더라고요.





분위기가 참 멋져요. 
저희가 도착한 시각이 약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요. 얼리 체크인을 해 주고, 대신 체크아웃은 12시로. 공항으로 가는 셔틀은 오후 4시로 확정했습니다. 친구와 저의 출국 일정이 달랐는데, 터미널 1, 2를 모두 들러주기로 했어요.

체크인 후, 직원 분이 우아한 공간들을 돌며 호텔 투어를 시켜주셨습니다. 오래된 곳인 만큼 내부 구조가 단순하지는 않아서 꼭 필요했고,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출입할 때 어느 정도 걸러내기 때문에 막 촬영하는 인플루언서 같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투숙객은 기본적으로 얼굴을 다 기억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정문 외 출입구들은 무조건 사람을 확인하고 열어줍니다.

애프터눈티로 유명한 바 방돔, 살롱 프로스트, 부티크들도 지나가며 구경해 봅니다. 이곳에서 곰돌이 키링들을 많이들 사가시죠^^;





다양한 벨보이 상품들, 심지어 모노폴리도 있습니다. 명성 자자한 곰인형들도 있고요. 키링은 35유로인가 39유로 치고는 퀄리티가 좀 애매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사실 오기 전에는 키링만 몇 개를 살 작정을 하고 왔었는데요. 노트... 심지어 가죽 아이팟 케이스, 트럼프와 타로 카드도 있습니다. 배스로브 입은 곰돌이는 친구의 부탁으로 한 마리 업어왔습니다. 당연히 100유로 이상 시 택스 리펀됩니다.

마리아주 프레르와 다만 프레르의 나라지만, 이곳에는 TWG과 바샤커피가 들어와 있습니다. 리츠의 홍차 티백을 TWG에서 만드는 모양이에요. 





샬레 트래블 특전으로 1등급 사전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는데, 저희는 이그제큐티브 룸을 예약해서 디럭스룸으로 업글을 확약받았습니다. 정확히는 슈퍼싱글 사이즈의 베드가 2개 붙어 있는 형태의 킹베드였어요. 살짝 서걱거리며 몸에 착 감기는, 신라호텔 베딩이 살짝 생각났습니다.




 

환영 카드와 샴페인, 자두 등 호텔의 웰컴 카드가 놓여 있었어요.




이렇게 샬레트래블의 메시지도 있었고요.
벽난로는 더 이상 기능하지 않고, 거울에 텔레비전을 넣어두었습니다만 한 번도 켜보지 않았네요.




리츠 파리의 빵집인 르 꼼뚜아에서도 판매하는 마들렌과 쿠키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미니바를 살펴봅니다. 네스프레소 머신이나 커피포트에도 다 가죽으로 된 커버를 씌워두었습니다. 캡슐과 차, 그리고 손대면 안 되는 것들이 가득 차 있는 냉장고도 있습니다. TWG에서 리츠 파리의 티백을 제작해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숍에서도 팔지만, 룸에도 귀여운 메이드 곰이 있습니다.





 

이제 욕실입니다.
세면대는 2개고, 백조 수전이 인상적입니다. 서울 모처에... 여러모로 이곳을 벤치마킹한 호텔에서도 이 비슷한 걸 사용하고 있지만, 디테일이 이쪽 압승입니다.






수전 디테일이 정말 멋지고, 백조 수전의 물살 파워가 생각보다 강합니다 ㅋㅋ 다음날 아침 목욕도 잘 했어요.
욕조는 생각보다 넉넉한 사이즈였고요. 수건 인심도 괜찮은 편입니다. 면이 이집트산이었던가... 미니 어메니티와 귀여운 봉지에 담긴 목욕소금도 있었습니다.




 

드라이어와 스트레이트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좀 좋은 숙소다 싶으면, 호텔이나 료칸에서 다이슨 드라이어는 꽤 흔하지만 스트레이트너를 비치한 곳은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쓸 일이 없었다는 게 아쉬웠어요 ㅠㅠ
사실 이번 여행 다니면서 다이슨 여행용 드라이어를 잘 쓰고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그냥 본품으로 사용했습니다.

샤워부스는 앉아서도 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샤워기는 총 3가지(핸드/고정/레인샤워)가 있어서 취향껏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샤워부스에도 어메니티가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아랍식 비데가 있습니다. 이건 백조가 아니군요(서운).





옷장은 전신거울을 두고 좌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좁은 게 아쉽긴 합니다만... 옷걸이는 넉넉했고요. 배스로브와 슬리퍼, 러기지 덱도 따로 있습니다.
.... 이렇게 도톰한 슬리퍼는 처음이었습니다.ㅋㅋㅋ 너무 좋아서 그대로 가방 속에 넣었더니, 턴다운 할 때 새 걸로 놓아두셨더라고요. 그것도 고대로~

 

후... 이걸로 객실 소개는 대충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워낙 오래된 건물, 호텔이라 시설 면에서 살짝 갸웃... 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팰리스급에서 떨어진 지 수년인데, 여러 노력에도 아직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가 저런 부분들일 듯싶습니다. 그렇지만 소프트웨어는 정말 최고입니다. 세심한 어메니티들, 직원들의 태도와 서비스, 왕복 트랜스퍼와 거기에 따라오는 어시스턴트... 입국 후 체크인할 경우, 하기하는 순간부터 어시스턴트가 붙어 모든 수속을 초고속으로 통과하고, 출국할 때도 어시스턴트가 패스트트랙보다도 빠른 경로로 라운지까지 에스코트합니다. 
이전에 묵었던 파리 호텔에서 다소 기계적이거나 이거 인종차별인가??? 싶은 느낌마저 받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시 다르구나... 돈이 좋.... 싶었습니다-_-;;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omment

2026.07.07 주**준

안녕하세요. 고객님
리츠파리의 생생한 후기~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사진과 내용을 읽어보니 마치 현장에 같이 있었던 것 같은 생동감이 있네요~
더운 여름철 파리여행으로 힘드셨을텐데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후기에서 고객님께 좋은 기운 얻고 갑니다.
다음 여행도 샬레트레블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