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강**지2022.12.13이제는 코시국에도 적응이 됐고 아빠 칠순 기념으로 유럽여행을 계획하던 중 일본 무비자 여행길이 열렸기에 가까운 곳을 먼저 가보자 싶은 생각이 들어 후쿠오카 여행을 결정했습니다.
도쿄는 몇 번 가봤지만 후쿠오카는 처음이라 예전부터 가고 싶던 료칸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고자 샬레에 맞춤 일정을 요청했지요~
아쉽게도 제가 가고 싶어했던 료칸은 예약이 꽉 차버려서 갈 수가 없었지만 숙소에 전용탕이 있고 가이세키가 괜찮은 곳을 추천해 주셔서 그 곳을 선택!
바로, 유후인에 위치한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입니다.

이곳이 그 유명한 니혼노아시타바의 노천 대욕장인데요, 숙소당 하루에 30분만 예약 후 이용할 수 있기에 저는 체크인 당일 저녁에 30분, 아빠는 다음날 아침 30분을 이용해 볼 수 있었어요.
가기 전에 이미 다른 분들의 후기를 많이 보고 갔기 때문에 밝을 때의 대욕장은 익숙해서;;; 저는 밤에 이용해 본건데 몹~시 만족스러웠습니다.
12월초 갑자기 추워졌을때 갔는데 일본도 덩달아 비도 오고 생각보다 추워서 저는 물이 그렇게 뜨겁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ㅠㅠ
대욕장은 넓다보니 물이 나오는 곳에서 멀어질수록 더 미지근해지는.......
그래도 찬바람+뜨끈한 물의 조합은 30분도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슌린안 객실에서 묵었는데 푹신한 요가 깔린 다다미방은 예상하시겠지만 바닥 난방이 안되서 좀 춥게 느껴졌지만 작은 부엌과 TV가 있는 거실은 난방이 들어오는지 따뜻하더라구요. 방이랑 거실, 복도, 욕실 모든 공간에 히터가 있어서 저는 풀로 가동시켜 놨었네요. 건조함이 극에 달았지만 따뜻함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ㅠㅠ

다다미방에 콘센트도 여러개 있어서 핸드폰이나 카메라 등 여러개를 동시에 충전하기도 좋고 캡슐 커피머신이 있어서 커피 마시기도 편하고 좋았어요.
냉장고 안에 맥주랑 음료, 생수 제공되고 어메니티도 남자용, 여자용이 따로 파우치에 담겨 준비되어 있었는데 구성에서 세심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다만 화장실쪽에 있는 세면대는 물이 너무 쫄쫄 나오고 따뜻함 물이 잘 안나와서 양치나 간단한 세면할 때 객실 전용탕에 붙어 있는 세면대를 사용해야 했어요. 객실 전용탕은 밖으로 나가야 되는 번거로움이 좀 있지만 탕 안에 들어가 있으면 그런 사소한 문제는 저절로 잊게 되는 마법이~

객실 전용탕은 정말 한사람 딱 들어가면 알맞은 크기인데 체구가 큰 분은 쪼그리고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160인 저에겐 온몸을 푹~담그고 있기에 너무 좋은 사이즈였네요. 근데 탕 안쪽의 재질이 약간 현무암 같은 재질이라서 살에 쓸리면 상처나요 ㅠㅠ
아침에 체크아웃 하기 전에 탕에 들어가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공사를 해서 사람 소리랑 두두두둑 하는 소리가 갑자기 들리는 바람에 놀라서 나오다가 팔꿈치랑 손등을 쫙 긁었는데 저녁에 보니까 딱지가 생겼더라구요. 이 부분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가족탕도 이용해 봤는데 저녁 먹고 둘러보니 탕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저는 모두 둘러보고 맘에 드는 탕 하나에서 한시간은 혼자 놀았던 것 같네요.
타케후로라고 대나무로 둘러쌓인 노천탕이 있는데 거긴 이번 여름에 태풍으로 부숴진 부분이 생겨서 현재 공사중이라 아예 막아놔서 보지도 못한게 아쉬워요.
개인적으로 이 곳 음식은 저나 아빠에게는 그저 그랬어요.
가이세키랑 조식...평이 대체적으로 좋아서 기대했는데 신선한 재료를 쓴 건 느껴지지만 딱 거기까지인 느낌?
전골을 제일 기대했는데 별로여서 저는 국물만 조금 먹고 말았네요.
스테이크가 4~5 조각 나왔는데 부드럽긴 하지만 너무 기름져서 느끼했어요. 사실 사시미가 제일 맛있었다는 ㅎㅎ
조식도 온천 두부나 일본식 계란찜인 차왕무시를 기대했는데 온천 계란이랑 계란말이만 조금 나와서...이것도 남겼어요 ㅠㅠ
료칸 가이세키를 무척 기대했던 저로서는 아쉬움이 좀 남아요..
근데 다시 료칸을 방문하게 된다면 온천만으로도 모든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곳이기 때문에 또 방문할 것 같습니다.
음식은 그냥 마트에서 사다 먹어도 되니까요~
유후인 메인 거리는 짧아서 1~2시간이면 유후인역에서 긴린코 호수까지 돌아보는데 충분한 것 같아요.
저는 첫 날 2시쯤 도착해서 송영 서비스를 4시로 부탁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모든 걸 둘러보고 고로케니 푸딩이니 유명한 음식도 모두 먹어서 둘째날 체크아웃하고 유후인노모리를 타기까지 남는 시간은 그냥 역 옆의 인포메이션 센터 2층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보냈어요.
유후인노모리...기차역에서 기다리면서 기름 냄새가 정말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차 안에서까지 냄새가 이렇게 심할줄이야 ㅠㅠ
정말 머리가 아플 정도로 기름 냄새가 타고 있는 내내 계속 나더라구요.
저는 워낙 예민해서 평소에도 냄새랑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나만 그렇겠거니 했는데...웬걸? 냄새에 무딘 아빠도 냄새가 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한번쯤 기념으로 타볼만 한 관광기차지만 저처럼 이런 냄새에 민감하신 분은 유후인역에서 기차 사진 찍기 좋으니 그냥 사진만 찍으시길 추천합니다~
사전에 도시락 예약을 못해서 열차 출발하자마자 매점에 갔는데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서 객실칸까지 침범했더라구요.
기차가 엄청 덜컹거리는 와중에도 모두 열심히 사진을 찍더라는...저는 의자 등받이만 꼭 잡고 있었네요...놓는 순간 모르는 사람 무릎에 앉을 것 같아서;;;;
한15~20분 정도 줄 서 있다가 찜해놨던 도시락 중에 하나를 살 수 있었어요!! 가격은 8천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제가 마지막 하나를 구매한 승자!
도시락은 3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고기가 많이 들어간 고급 도시락으로 2만원인가? 3만원인가? 비싼 도시락이였어요. 그건 애초부터 살 생각이 없었어서..
나머지 2개는 만원 미만으로 에키벤 한 번 먹어보자 싶은 분들께 적당한 것 같아요. 맛은 그냥 양념된 밥이랑 절임류 반찬이구나..싶은 예상 가능한 맛!
품절되서 못먹게 되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도시락입니다~ 계란말이가 제일 맛있었어요.

2시간정도 기차안에서 냄새와 싸워가며 하카타역에 도착!
길치라서 숙소까지 가는 길이 험난했지만 어찌저찌 무사히 도착해서 짐을 바로 풀고 싶었지만 트리플룸으로 잘못 배정해주셔서 다시 트윈룸으로 변경하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지요;;;
한국말을 잘하는 여자 직원분이 계셨는데 제가 묵은 The Blossom Hakata Premier 호텔에서 만난 5명의 직원분 중에 영어로 소통 가능한 분이 남자 직원 한 분뿐이였다는...
제가 일어를 좀 배웠어서 일어로 소통하는게 더 빠르다 싶어 계속 일어를 하다보니 제 일어 실력이 오히려 늘게 됐다는 웃픈 사연이 ㅎㅎ
영어를 알아는 들으시는데 저한테 영어로 답을 해주시는 상황이 수월하지 않아 좀 답답했네요.
룸은 생각보다 커서 아빠도 저도 좋았어요. 욕실도 꽤 크더라구요. 욕조와 샤워장이 한 공간에 있지만 나눠져 있고 세면대쪽과 유리문으로 분리되어 있어 좋았어요. 다만 청소 상태가 좀....욕조안에 머리카락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침대에도 이불 안에 머리카락이 있어서 좀 찝찝했어요.
대욕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빠만 가보셨는데 아주 작고 동네 목욕탕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다른 여자분의 후기를 봤었는데 그 분은 아주 좋았다는걸 보니 아무래도 남자쪽과 여자쪽의 차이가 좀 있지 않나 싶어요.
조식은 메뉴가 너무 빈약해서 저는 셋째날만 조금 먹고 넷째날은 안먹었어요.
아빠는 이틀 모두 드셨는데 메뉴가 매일 다른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지막날은 명란젓이랑 고등어 구이도 나왔다고 하셨는데 고등어 구이가 나오자 사람들이 모두 줄을 서서 가져가는걸 보고 좀 놀랐다고 하시더라구요.
명란젓은 엄~~~~~~청 짜다고 하시던데....후쿠오카 명란은 저염이 아닌건지...?
둘째날은 하카타 주변만 좀 돌아다니고 셋째날 타케오 신사를 갔는데 신사 자체는 작아서 사실 볼게 없고 3000년이 넘는 녹나무가 있다고 해서 구경할 겸 방문했습니다.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고 중간 중간 관광 포인트는 펫말이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더라구요. 작은 신사라 사람도 없고 3000년이나 살아있는 나무라서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일본 분들은 나무 앞에 공양할 음식 같은 거 하나씩 놓아두고 참배하시더라구요. 저희한텐 그냥 나무 크다, 속이 뚫려 있어서 신기하다는 정도의 느낌? ㅎㅎ
사진 찍고 내려가는데 50~60대 한국 관광객분들이 우루루 몰려오셔서 나무 앞에서 화이팅 하면서 큰소리로 웃고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까 좀 민망했어요. 일본 사람들한테는 신성시 하는 곳이라 조용히 참배하고 가는 곳인데 좀 피해주는 느낌이라서...
가는 길에 유명하다는 타케오시 도서관도 가서 건물도 구경했는데 스타벅스도 있어서 조용히 쉬다 가기 좋은 곳인것 같아요.
빡빡하게 다니고 싶지 않아 자유여행으로 간건데 유후인이나 타케오 같은 작은 도시는 괜찮지만 하카타 같이 복잡한 곳은 저같은 길치에겐 다니기 힘들더라구요ㅠㅠ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맛있는 것도 많이 못먹고 쇼핑은 일절 못했지만 가보고 싶었던 료칸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기분 좋은 여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엔 료칸에만 머무르는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해 볼 생각입니다.
여행 일정에 많은 도움을 주신 샬레 정소현님! 감사합니다!
도쿄는 몇 번 가봤지만 후쿠오카는 처음이라 예전부터 가고 싶던 료칸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고자 샬레에 맞춤 일정을 요청했지요~
아쉽게도 제가 가고 싶어했던 료칸은 예약이 꽉 차버려서 갈 수가 없었지만 숙소에 전용탕이 있고 가이세키가 괜찮은 곳을 추천해 주셔서 그 곳을 선택!
바로, 유후인에 위치한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입니다.
이곳이 그 유명한 니혼노아시타바의 노천 대욕장인데요, 숙소당 하루에 30분만 예약 후 이용할 수 있기에 저는 체크인 당일 저녁에 30분, 아빠는 다음날 아침 30분을 이용해 볼 수 있었어요.
가기 전에 이미 다른 분들의 후기를 많이 보고 갔기 때문에 밝을 때의 대욕장은 익숙해서;;; 저는 밤에 이용해 본건데 몹~시 만족스러웠습니다.
12월초 갑자기 추워졌을때 갔는데 일본도 덩달아 비도 오고 생각보다 추워서 저는 물이 그렇게 뜨겁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ㅠㅠ
대욕장은 넓다보니 물이 나오는 곳에서 멀어질수록 더 미지근해지는.......
그래도 찬바람+뜨끈한 물의 조합은 30분도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슌린안 객실에서 묵었는데 푹신한 요가 깔린 다다미방은 예상하시겠지만 바닥 난방이 안되서 좀 춥게 느껴졌지만 작은 부엌과 TV가 있는 거실은 난방이 들어오는지 따뜻하더라구요. 방이랑 거실, 복도, 욕실 모든 공간에 히터가 있어서 저는 풀로 가동시켜 놨었네요. 건조함이 극에 달았지만 따뜻함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ㅠㅠ
다다미방에 콘센트도 여러개 있어서 핸드폰이나 카메라 등 여러개를 동시에 충전하기도 좋고 캡슐 커피머신이 있어서 커피 마시기도 편하고 좋았어요.
냉장고 안에 맥주랑 음료, 생수 제공되고 어메니티도 남자용, 여자용이 따로 파우치에 담겨 준비되어 있었는데 구성에서 세심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다만 화장실쪽에 있는 세면대는 물이 너무 쫄쫄 나오고 따뜻함 물이 잘 안나와서 양치나 간단한 세면할 때 객실 전용탕에 붙어 있는 세면대를 사용해야 했어요. 객실 전용탕은 밖으로 나가야 되는 번거로움이 좀 있지만 탕 안에 들어가 있으면 그런 사소한 문제는 저절로 잊게 되는 마법이~
객실 전용탕은 정말 한사람 딱 들어가면 알맞은 크기인데 체구가 큰 분은 쪼그리고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160인 저에겐 온몸을 푹~담그고 있기에 너무 좋은 사이즈였네요. 근데 탕 안쪽의 재질이 약간 현무암 같은 재질이라서 살에 쓸리면 상처나요 ㅠㅠ
아침에 체크아웃 하기 전에 탕에 들어가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공사를 해서 사람 소리랑 두두두둑 하는 소리가 갑자기 들리는 바람에 놀라서 나오다가 팔꿈치랑 손등을 쫙 긁었는데 저녁에 보니까 딱지가 생겼더라구요. 이 부분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가족탕도 이용해 봤는데 저녁 먹고 둘러보니 탕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저는 모두 둘러보고 맘에 드는 탕 하나에서 한시간은 혼자 놀았던 것 같네요.
타케후로라고 대나무로 둘러쌓인 노천탕이 있는데 거긴 이번 여름에 태풍으로 부숴진 부분이 생겨서 현재 공사중이라 아예 막아놔서 보지도 못한게 아쉬워요.
개인적으로 이 곳 음식은 저나 아빠에게는 그저 그랬어요.
가이세키랑 조식...평이 대체적으로 좋아서 기대했는데 신선한 재료를 쓴 건 느껴지지만 딱 거기까지인 느낌?
전골을 제일 기대했는데 별로여서 저는 국물만 조금 먹고 말았네요.
스테이크가 4~5 조각 나왔는데 부드럽긴 하지만 너무 기름져서 느끼했어요. 사실 사시미가 제일 맛있었다는 ㅎㅎ
조식도 온천 두부나 일본식 계란찜인 차왕무시를 기대했는데 온천 계란이랑 계란말이만 조금 나와서...이것도 남겼어요 ㅠㅠ
료칸 가이세키를 무척 기대했던 저로서는 아쉬움이 좀 남아요..
근데 다시 료칸을 방문하게 된다면 온천만으로도 모든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곳이기 때문에 또 방문할 것 같습니다.
음식은 그냥 마트에서 사다 먹어도 되니까요~
유후인 메인 거리는 짧아서 1~2시간이면 유후인역에서 긴린코 호수까지 돌아보는데 충분한 것 같아요.
저는 첫 날 2시쯤 도착해서 송영 서비스를 4시로 부탁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모든 걸 둘러보고 고로케니 푸딩이니 유명한 음식도 모두 먹어서 둘째날 체크아웃하고 유후인노모리를 타기까지 남는 시간은 그냥 역 옆의 인포메이션 센터 2층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보냈어요.
유후인노모리...기차역에서 기다리면서 기름 냄새가 정말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차 안에서까지 냄새가 이렇게 심할줄이야 ㅠㅠ
정말 머리가 아플 정도로 기름 냄새가 타고 있는 내내 계속 나더라구요.
저는 워낙 예민해서 평소에도 냄새랑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나만 그렇겠거니 했는데...웬걸? 냄새에 무딘 아빠도 냄새가 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한번쯤 기념으로 타볼만 한 관광기차지만 저처럼 이런 냄새에 민감하신 분은 유후인역에서 기차 사진 찍기 좋으니 그냥 사진만 찍으시길 추천합니다~
사전에 도시락 예약을 못해서 열차 출발하자마자 매점에 갔는데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서 객실칸까지 침범했더라구요.
기차가 엄청 덜컹거리는 와중에도 모두 열심히 사진을 찍더라는...저는 의자 등받이만 꼭 잡고 있었네요...놓는 순간 모르는 사람 무릎에 앉을 것 같아서;;;;
한15~20분 정도 줄 서 있다가 찜해놨던 도시락 중에 하나를 살 수 있었어요!! 가격은 8천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제가 마지막 하나를 구매한 승자!
도시락은 3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고기가 많이 들어간 고급 도시락으로 2만원인가? 3만원인가? 비싼 도시락이였어요. 그건 애초부터 살 생각이 없었어서..
나머지 2개는 만원 미만으로 에키벤 한 번 먹어보자 싶은 분들께 적당한 것 같아요. 맛은 그냥 양념된 밥이랑 절임류 반찬이구나..싶은 예상 가능한 맛!
품절되서 못먹게 되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도시락입니다~ 계란말이가 제일 맛있었어요.
2시간정도 기차안에서 냄새와 싸워가며 하카타역에 도착!
길치라서 숙소까지 가는 길이 험난했지만 어찌저찌 무사히 도착해서 짐을 바로 풀고 싶었지만 트리플룸으로 잘못 배정해주셔서 다시 트윈룸으로 변경하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지요;;;
한국말을 잘하는 여자 직원분이 계셨는데 제가 묵은 The Blossom Hakata Premier 호텔에서 만난 5명의 직원분 중에 영어로 소통 가능한 분이 남자 직원 한 분뿐이였다는...
제가 일어를 좀 배웠어서 일어로 소통하는게 더 빠르다 싶어 계속 일어를 하다보니 제 일어 실력이 오히려 늘게 됐다는 웃픈 사연이 ㅎㅎ
영어를 알아는 들으시는데 저한테 영어로 답을 해주시는 상황이 수월하지 않아 좀 답답했네요.
룸은 생각보다 커서 아빠도 저도 좋았어요. 욕실도 꽤 크더라구요. 욕조와 샤워장이 한 공간에 있지만 나눠져 있고 세면대쪽과 유리문으로 분리되어 있어 좋았어요. 다만 청소 상태가 좀....욕조안에 머리카락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침대에도 이불 안에 머리카락이 있어서 좀 찝찝했어요.
대욕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빠만 가보셨는데 아주 작고 동네 목욕탕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다른 여자분의 후기를 봤었는데 그 분은 아주 좋았다는걸 보니 아무래도 남자쪽과 여자쪽의 차이가 좀 있지 않나 싶어요.
조식은 메뉴가 너무 빈약해서 저는 셋째날만 조금 먹고 넷째날은 안먹었어요.
아빠는 이틀 모두 드셨는데 메뉴가 매일 다른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지막날은 명란젓이랑 고등어 구이도 나왔다고 하셨는데 고등어 구이가 나오자 사람들이 모두 줄을 서서 가져가는걸 보고 좀 놀랐다고 하시더라구요.
명란젓은 엄~~~~~~청 짜다고 하시던데....후쿠오카 명란은 저염이 아닌건지...?
둘째날은 하카타 주변만 좀 돌아다니고 셋째날 타케오 신사를 갔는데 신사 자체는 작아서 사실 볼게 없고 3000년이 넘는 녹나무가 있다고 해서 구경할 겸 방문했습니다.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고 중간 중간 관광 포인트는 펫말이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더라구요. 작은 신사라 사람도 없고 3000년이나 살아있는 나무라서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일본 분들은 나무 앞에 공양할 음식 같은 거 하나씩 놓아두고 참배하시더라구요. 저희한텐 그냥 나무 크다, 속이 뚫려 있어서 신기하다는 정도의 느낌? ㅎㅎ
사진 찍고 내려가는데 50~60대 한국 관광객분들이 우루루 몰려오셔서 나무 앞에서 화이팅 하면서 큰소리로 웃고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까 좀 민망했어요. 일본 사람들한테는 신성시 하는 곳이라 조용히 참배하고 가는 곳인데 좀 피해주는 느낌이라서...
가는 길에 유명하다는 타케오시 도서관도 가서 건물도 구경했는데 스타벅스도 있어서 조용히 쉬다 가기 좋은 곳인것 같아요.
빡빡하게 다니고 싶지 않아 자유여행으로 간건데 유후인이나 타케오 같은 작은 도시는 괜찮지만 하카타 같이 복잡한 곳은 저같은 길치에겐 다니기 힘들더라구요ㅠㅠ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맛있는 것도 많이 못먹고 쇼핑은 일절 못했지만 가보고 싶었던 료칸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기분 좋은 여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엔 료칸에만 머무르는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해 볼 생각입니다.
여행 일정에 많은 도움을 주신 샬레 정소현님! 감사합니다!